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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채널예스] 이금이 “동화 쓰기에는 정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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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마음대로 쓰세요


‘제13회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어린이 글쓰기 특강’이 세 번째 시간을 맞았다. 지난 27일 오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열린 강연을 이끈 주인공은 이금이 동화작가였다. 그녀는 ‘나의 하룻밤, 동화로 쓰기’라는 주제로 『하룻밤』이 창작된 과정을 들려주는 한편, 아이들이 자신만의 동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금이 작가의 창작동화 『하룻밤』은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할아버지를 따라 밤낚시를 갔던 아빠는 잡힌 잉어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놓아주게 되고, 사실은 용왕의 손녀였던 잉어를 따라 용궁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보답으로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게 된 아빠는 ‘어떤 소원을 빌까’ 기대에 들뜨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하룻밤』 이야기에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일이 들어있어요. 낚시를 가서 물고기를 풀어줬던 일이에요. 제가 경험한 일은 그것밖에 없어요. 이야기에 나오는 나머지 부분은 다 꾸며낸 거예요. 오늘 여러분도 자기가 경험한 일을 가지고 상상력을 부풀리셔야 돼요.”

 

작가는 직접 『하룻밤』의 줄거리를 들려줌으로써, 직접 경험한 사건이 어떻게 이야기로 만들어지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한 편의 동화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줌으로써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글을 쓰려면 제일 먼저 글감을 정해야 돼요. 오늘의 주제는 ‘나의 하룻밤, 동화로 쓰기’이지만 꼭 하룻밤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돼요. 지금 떠오르는 일, 재밌었던 일, 기억에 남는 일이 글감으로 삼아서 상상을 보태면 돼요. ‘이런 이야기를 쓰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일을 떠올려 보세요. 크게 재미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상상을 발휘해서 재밌는 이야기로 만들 수 있어요. 글감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에요. 저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일들 중에서 글감을 찾아요.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죠. 그리고 동화 쓰기에는 정답이 없어요. 어떤 것이든 마음대로 써도 돼요. 엄청나고 거창해야만 좋은 이야기가 되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