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세상에 이름 없는 존재는 없어요.”
외로운 마음을 밝혀 주는 등불 같은 이야기!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메시지!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따듯한 신작 동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가 신작 《내 이름을 불렀어》를 발표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풀어내는 이금이 작가는 이번 신작 《내 이름을 불렀어》에서 외로움으로 헛헛한 마음을 가진 아이와 그 아이의 서늘한 마음에 무심히 다가가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한 이웃의 삶에 주목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할머니와 아이, 혼자 사는 단독 가구, 재혼 가정의 아이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가족의 모습은 달라도 가족은 우리의 삶에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점과 선한 이웃과 함께 보내는 일상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화가 최명숙은 작품 속의 동준이를 외롭지 않고 희망적으로 그려 주고 싶어서,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를 잘 살리 수 있는 석판화로 작업했다. 매 장마다 주인공의 심리를 꼭 맞게 표현해 준 석판화 그림을 음미하면서 작품을 읽기를 권한다.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소년은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소년에게 할머니는 단 한 명뿐인 가족이었고, 전부였다. 소년만 그럴까? 사실 가족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이다. 소설가 짐 버처는 “모든 게 지옥같이 힘들 때, 움찔하지도 않고 너의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라고 했고, 시인 마야 앤젤로는 “나를 지탱하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다.”라고 했다. 그러니 가족은 한 미국 배우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족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것”이었다.
소년은 다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될까 봐 두렵고, 할머니가 늦게 돌아오는 날 혼자 있는 어두운 밤이 두렵고, 자신의 환경이나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렵다. 두려움은 소년의 마음을 서서히 굳게 닫아 버렸다. 하고 싶은 것을 말하기 힘들어 하고, 자신을 숨기고, 숨고, 창피해서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어깃장을 놓던 소년의 단단한 마음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방학 교실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소년의 심리와 스스로 어른인 척하지만 결국 순진한 5학년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준다. 그리고 망망대해 외로운 존재일 것 같지만, 가까이에 바로 한 치 앞에 우리가 기대고 의지할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따듯해진다. ‘앞으로는 할머니가 아무리 늦게 와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았다.’고 독백하는 소년의 마음속에 이미 작은 등불이 켜져 있을 것 같다.
‘생각 숲 상상 바다’ 시리즈 소개
‘생각 숲 상상 바다’ 는 아이들이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의 글을 싣고, 그림을 보다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의 낮고 구석진 곳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