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담
책소개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5권. 1984년에 등단해 지금껏 현역으로 활발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소설집이다. 5년여 동안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이 소설집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기묘한 현실과 더불어 입시와 성적으로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엄마를 셔틀하게 된 일진 소년의 사연, 하루아침에 엄마와 뒤바뀐 삶을 살게 된 딸의 이야기, 자꾸 집 앞에 나타나는 한 소년을 둘러싼 1705호 식구들의 반응, 꽃다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아이들이 모이는,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 건물 등 청춘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일이 되어 버린 시대에 작가가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때로는 절망적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려는 우리 모두의 안간힘이 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판타지에서 비롯한 기이한 이야기인 동시에 지금 십대의 삶을 충실히 기록한 것이기도 하며, 누구나 가까이 들여다보기 꺼려할 만한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십대의 삶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현상이 되어 버린 오늘날에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수상내역
2차 창작